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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절반의 힘, 얻을 것인가? 잃을 것인가? (치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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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은희 작성일08-08-13 00:03 조회2,9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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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절반의 힘, 얻을 것인가? 잃을 것인가?

여자치과의사들의 힘찬 비상에 치과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여자치과
의사회(회장 심현구∙이하 대여치)와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이하
서여치)의 다양한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예년에 비해 대폭 확대된 여자치과의사
들의 참여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여치가 지난 6월 28~29일 SIDEX 2008 기간 중 대여치의 향
후 정책 수립 및 대여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96명의
남녀 치과의사들이 응답했으며, 특히 이 중 절반에 달하는(50.7%) 응답자가 남성
인 것으로 파악돼 전체 치과계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가 됐다.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여자치과의사회를 이끌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
의 발로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자치과의사회의 발전방향 및 역할을 재
조명해본다.

‘여성’장점 살린 봉사활동, 주요 추진과제 1순위
젊은 층, 여자치과의사 권익향상에 관심

대여치의 주요 사업은 꽃동네, 동산원 진료봉사 등으로 대변되는 봉사활동과
여성대의원 할당제 추진을 중심으로 한 정책연구 및 여자치과의사들의 권익향상
사업 등으로 파악된다.
대여치의 중점사업에 대한 치과계의 여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여치가 어
떠한 사업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는 봉사활동
을 1순위로 꼽았으며 정책연구(24%), 권익향상(21.4%), 언론감시(8.7%), 이미
지 광고(7.7%)가 뒤를 이었다.
남녀 구분 없이 봉사활동을 우선순위로 꼽았지만 남성의 경우 정책연구, 여성
의 경우 권익향상을 각각 2위로 꼽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에 따른 차이
는 더욱 뚜렷해 40~50대에서 봉사활동을 제외한 정책연구와 권익향상에 관련된
사업의 중요성이 비등하게 나타난 반면, 20대에서는 권익향상이 우선이라는 응
답(29.2%)이 월등히 높았으며, 30대에서는 정책연구에 관련된 사업이 우선이라
는 응답이 33.3%를 차지했다.
사회 첫 발을 내딛는 20대에는 여성 중심이던 대학과 남성중심으로 돌아가는
치과계의 현실적 괴리가 크다는 점이, 경영의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30대에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남녀 공히 전 연령대에서 최우선 순위로 꼽힌 봉사활동의 발전방향에 대
해서는 △소외계층 아동(46.9%) △외국인 여성노동자(28.4%) △소외계층 노인
(24.7%)으로 나타났다. 한 가정의‘어머니’이기도 한 여자치과의사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치과계는 물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로가 되
기 때문에 여자치과의사회의 특화된 사업으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대여치 신순희 정책연구이사는“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봉사활
동을 진행해 온 데 이어 현 집행부 출범을 기점으로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
젝트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협약형태의 공익사업은 여
자치과의사회는 물론 전체 치과계의 사회적 역량 강화 및 이미지 쇄신에도 도움
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부 활성화 우선, 치협 기금 일부 배정 필요

여자치과의사들의 권익향상, 정책개발, 봉사활동 등을 위한 선결 조건은 대여
치의 활동 자체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일단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
는 기반이 조성돼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대여치는 이번 설문조사에서“대여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지부활동 다양화(58.9%) △치협 기금 배정
(22.2%) △연회비납부(18.8%) 순으로나타났다. 지부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통적이었지만 남자는 연회비 납부-치협기금배정의 순으로, 여자는
치협배정-연회비 납부 순으로 파악됐다.
대여치 회원들의참여의식이 우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눈에 띄
는 것은 치협 회비중 일부를 대여치에 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치과의사들
의 활동을 지원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순희 정책연구이사는“여의사회, 여한의사회 등 여성의료인단체의 경우 의
협, 한의협 등에서 지분을 할당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여성의료인 단
체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치과계에서 여자치과의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편, 치과계에서도 최근 아래로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전체 치과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일선 구회를 중심으로 여성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당연직 여성부회장, 여성대의원 할당제, 여성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재원을 지원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여성 회원들이 참
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구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한 치과의사는
“담당부서 및 임원을 배정함으로써 여성회원들의 참여율도 높아졌다”며 남성회
원 및 치과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여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중앙의 활동에 비해 지역단위의 활동
이 미미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대여치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치과의사회, 도약을 넘어 발전의 전기로

현재 2만여 치과의사 중 5천여명이 여성이며, 치과대학에서는 여학생의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치과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치협 대의원 201명 중
1명에 그치는, 여자치과의사들의 미미한 영향력을 실감하면서 그 역할도 위축되
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치과대학 및 치전원 졸업생들이 배출되면서 앞으로 치과계에서 여성의 비율은
점점 커질 것이라는 현실에 역행해 여성 회원들의 소외가 계속된다면 치과계는
절반의 힘을 잃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또는 유관단체와 견주어 여성의 활동을 장려하는 분
위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의계의 경우 여자한의사가 10%대, 의료계의 경우 여의
사는 2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여성 비례대표제, 회비 중 일정 지분을 배정하는
제도가 이미 정착돼 있다. 하지만 전체 치과계의 1/4인 25% 이상을 넘어서고 있
는 대여치의 경우 당연직 대의원 배정 등은 여전히 숙원사업에 그치고 있는 실정
이다.
서울의 한 치과의사는“그동안‘기회’가 없었던 여자치과의사들에게 한시적으
로나마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특혜’가 아니라‘평등’개념으로 받
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대여치 회원 설문조사 결과‘지부나 치협에서 여자치과의사의 능
력이 잘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37%에 달했으며, ‘기회가 되면 치협 임원
으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회원도 13%인 것으로
파악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가운데 대여치를 위시한 여자치과의사회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치과계
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전체 치과계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변화로 보인다.
역량 있는 여자치과의사들의 배출이 더욱 확대되는 시기, 치협의 정책 및 사업
을 보완하고 사회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여성 인재등용의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
면 치협과 대여치, 치과계와 여자치과의사들이 상생 발전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 치과신문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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