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신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지난 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7월 7일 김성이 장관의 후임으로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전 장관은 국회의 청문 절차없이 임명돼 민주당 등 야당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분야 전문가답게 장관직을 무난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진 뒤 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제47대 보건복지분야 장관이자 여성으로는 일곱번째 장관인 전 장관은 지난 6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사심없이 치우치지 않고 일하겠다. 귀를 더 크게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전 장관은 취임사에서 ▲고령화 저출산 문제 극복 ▲먹거리와 의약품 안전 보장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정책적인 뒷받침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때 제공 ▲정책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합의 도출 ▲정책의 일관성과 미래 대비 등 6가지 중점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전 장관은 “정책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가능한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합의를 이뤄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건강보험과 관련, 전 장관은 “항구적인 재정안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근차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 장관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선진화의 초석”임을 강조하면서 “백년 앞을 내다보며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적합한 보건복지정책의 틀을 굳건히 세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