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국회의원이 건강수명 개선을 위한 ‘건대함 챌린지’에 나서며 정치적 경계를 넘어선 건강실천 확산 의지가 확인되고 있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제안한 ‘건강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기’ 챌린지 취지에 공감한 국회 차원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건강수명 5080’은 2050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건강수명 80세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민운동이다.
3일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 의원이 각각 챌린지를 실천하며 초당적 확산에 힘을 보탰다. 정부가 기대수명 대비 건강수명이 18.2년 격차가 난다고 발표한 가운데, 질병 및 장애 기간 증가가 현실로 확인되며 건강수명 개선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예지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오후 8시 이후 0칼로리 실천 챌린지에 나서며 생활 속 건강 행동 확산에 동참했다. 내년에는 스마일재단과 함께하는 구강암·안면기형 환자 지원 프로젝트 ‘스마일런’ 참여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조경태 의원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 의원이 매일 빠르게 걷기 30분 실천을 시작으로 물 하루 2ℓ 마시기, 주 5회 계단 걷기, 주 2회 10층 이상 오르기, 매일 스쿼트 120개 등 구체적 실천 항목을 공유하며 지역 시·도의원과 함께 참여를 독려했다. 권 의원은 “건강은 국민 기본권이자 국가 공동 책임이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지역 건강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 했다. 다음 주자로 조승래 의원을 지목했다.
권칠승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건대함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임지준 이사장은 “건강수명 문제만큼은 여야를 나눌 수 없다. 국민 삶과 국가 경쟁력이 달린 문제”라 강조하며, “정년 연장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실질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 작은 생활습관부터 실천하고 정부는 취약지역·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생활 속 건강습관 실천 캠페인 ‘건강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기 2580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2580은 둘이 함께 시작한다는 ‘2’, 내년 5월 2일 오복데이까지 100만 명 참여 목표 ‘5’,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의미하는 ‘80’을 뜻한다. 걷기, 스트레칭, 물 마시기 등 일상 참여형 챌린지를 통해 내년 5월까지 1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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